마리아님께서 보고 계셔(마리미테) (1기)

1. 언제나 그렇듯이 이곳에서는 가급적이면 네타(스포일러)를 피하고자 노력하려고 하지만, 은연중에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읽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이곳은 저의 기자로써의 능력을 요구하는 곳이 아니라, 순수한 유저로써의 감상이나 느낌을 적는 곳입니다.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내용에 대한 지적은 환영이지만, 부적절하거나 인신공격성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 기본소개&배경지식

제가 마리아님께서 보고 계서(이하 마리미테)를 만난것은 다소 우연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게사의 유경님께서 하드를 들고 오셔서 제 컴에서 여러가질 셋팅(?)해놓고 가셨는데, 거기서 마리미테를 추천(??)받아서 제 하드에 복사를 해놓은것이 계기가 되었죠. 사실 그 이전까지는 마리미테에 대해서 들은 사전정보나 지식이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거의 백지상태였다고 봐도 무방할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마리미테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애니이며, 다소 성향을 타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이 부분은 뒤에 자세히 나오겠죠.) 기타 자세한 이야기는 아마 소설을 구해서 읽어본 후에(조만간 국내 정발이 된다고 하더군요.) 좀 더 정확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마리미테에서는 '사립 리리안 여학원', 우리나라로 보면 카톨릭 계열의 여자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내용입니다. 주로 첫화에서는 앞으로 주로 이야기가 진행될 무대(?)인 '산백합회'와 그 모임장소인 '장미회관', 즉 일반적인 학교로 치면 '학생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seour(애니에서는 발음을 '스르'에 가깝게 함, 기본적으로 마리미테는 각종 용어를 불어로 표기)', 이것도 우리말로 굳이 해석하자면 '의자매'라고 할까나..... 아무튼 이 두가지가 주요 소재가되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학생회의 구성은 세명의 장미(로사 키넨시스(홍장미), 로사 페티다(황장미), 로사 기간티아(백장미))가 주요 멤버가 되고, 그 세사람과 스르 관계가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되는 식으로 서로 이끌어주는 식의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뭐, 쉽게 말한다면 여고에서 '다소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구성된 학생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내용이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 소설에 기반을 둔 탄탄한 심리묘사

위에서 잠시 이야기했다시피, 마리미테는 소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애니입니다. 원작인 소설을 읽어보지 못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자세하기 설명하기는 다소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애니를 통해서 본 소설의 내용을 거꾸로 유추해보면, 애니에서 이정도 수준으로 밀도있는 심리묘사가 가능하려면, 소설의 내용에 최소한 애니의 수준 이상으로 탄탄하게 뒷받침이되어야 한다는 점은 충분히 느낄수가 있었습니다.(주변의 평가로도 애니도 나쁘진 않지만, 소설이 기본적으로 잘 되었다는 평가를 많이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서로에 대한 묘한 감정을 나타내는 심리묘사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말이 좋아서 '심리묘사'라고 표현을 하지만, 애니에서 사람의 복잡한 심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 경우에는, '글'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상당히 까다로운 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마리미테는 '애니'로써 나타낼수 있는 이러한 미묘한 감정이나 태도나 변화등에 대해서 비교적 상세하게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대화시에 나타나는 미묘한 표정의 변화, 상황에 따른 어조의 차이등은 주로 '심리적인 상태'를 표현하는 부분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13화로써 소설의 내용을 모두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라는 느낌도 꽤 많이 들었습니다. 구성상으로 봐도, 마리미테는 2~3개를 묶어서 주로 하나의 애피소드를 구성해서 몇가지의 애피소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간중간에 '소설에서는 뒷이야기가 있을법한 이야기'부분에서 간혹 생략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었죠. 전개상으로 그다지 문제가 있지는 않지만,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 것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웠습니다.(역시 소설을 나오면 읽어봐야 할것 같은....'ㅁ'a)

- 상당한 퀄리티의 배경음악, 아쉬운 작화

마리미테에서 들려주는 배경음악의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학교의 모태가 '프랑스계통의 여학교'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음악의 구성도그쪽 계열의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구성이 주를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현악기를 사용한 음악을 주로 구성하여 '여학교'라는 이미지에 궁합이 잘 맞는 구성을 할 수 있도록 상당히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작화부문에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흔히 말하는 '순정만화의 그림체'를 이용하여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사용했습니다. 사실 내용상으로는 이 그림체를 선택한것은 제대로 된 선택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그 '미묘한 심리묘사'에 필요한 표정의 변화등과 어우러지면서, 작화부문에 있어서 상당한 고난이도(?)의 작업이 되어버린 느낌이 강했습니다.

결국 이 때문에(특히 초반을 중심으로) 작화가 상당히 망가지는 경우가 꽤 발생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옆얼굴와 앞얼굴이 전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보이며, 간혹 이사람이 그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헷갈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작품에 대해서 전혀 사전지식이 없이 애니를 봤다는 것을 감안하면, 초반 작화의 문제는 '캐릭터의 매칭(?)'에 있어서 상당히 난해한 부분이 있었다.....라는 느낌이 꽤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ps : 일부에서는 작화 하는 쪽에서 '백장미'를 좋아해서 그 쪽 작화는 별로 망가지는 경우가 없다고 하던데(_ _ ); 뭐 직접 보시면서 확인하시면 아실듯=_=;

- 마리미테의 '주 타겟'은 누구인가?

개인적으로 마리미테를 보면서 좀 난감한 경우가있었습니다.작화나 그림체부터 해서 다소 미묘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 꽤나 있어서.....랄까요?저는마리미테를 기본적으로흔히 말하는 '여성향'에 기초를 두고 있는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의견은 꽤나 분분하더군요. 전혀정상적(?)인 내용이라는 분도 꽤 많았고, 마리미테의 팬층(?)에서반이상이남성이라는 의견도 제시하면서, 여성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_=; 아무리 양보해도미묘한'구도(순간순간의 느낌이 나는 이미지에서의 캐릭터 배치)'나 '전개(내용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의 흐름)'등으로 볼때, 여성향이 배제된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그수위가 그다지 심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무한(.....뭐,저도(남/여)성향을 제대로 구분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느낌상으로 말한다면) 사람들 눈에는별로 눈에 띄지 않도록 살짝살짝(?) 처리를 한 느낌은 분명 있습니다.(대충 들어보니 소설은 여성향에 거의 올인하는 분이 꽤 많더라는-_-)

그럼 어째서 남성팬이 더 많은가.....라는것은-_- 왠지 그것을 노린 미묘한 타겟(!)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버린것이-_-; 남녀 모두의 팬층(.....)을 형성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보자(?)라는 것이 이렇나 결과물이 되어버린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무서운(?)것은 똑같이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면 왠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상당히 클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뭔가 엄한 결론에 이르고 말았습니다.=_=a

개인적으로 제가 접한 애니중에서는 상당히 독특한 시각과 배경을 가지고 진행하는 애니였습니다.(뭐, 찾아보면 이와 비슷한 장르의 애니는 꽤 있을법하기도 하지만.... 글쎄요?) 심리묘사나 음악등의 부문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작화의 망가짐은 꽤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으흠..... 사실 내용에서는 빠진..... 무언가의 느낌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만, 역시 이러한 부분까지 말로 표현하기엔 조금 어렵네요.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은데 잘 나오지 않는다....라는 느낌일까요? 아무튼 '독특하다'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한 애니였습니다.

음....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건갸우뚱 거리지 않을까.....랄까요? 이런 류의 애니는 아무래도 좋아할 수 있는 대상이 비교적 한정된 측면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다'라는 것으로 끝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뭐, 대충 내용을 통해서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라는 분이라면-_- 뭐 이미 보고 계실것 같습니다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그런부분으로는 확실히 추천할만한 애니임에는 틀림없다고 봅니다.:D

지금 마리미테는 2기가 진행중입니다. 2기는 이제 현재 진행으로 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마 2기 이야기가 끝나게 되면, 이번에 썼던 내용들, 즉 1기와 비교를 하면서 함께 다시 한 번 언급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겠죠? 그 때를 기약하면서 일단 여기서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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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걀 | 2004/08/08 22:09 | 애니 후기 (정식)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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