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15일
마이-히메(舞-HiME)/마이-오토메 (舞-乙-HiME)
이 포스트는 [마이-히메(舞-HiME)/마이-오토메 (舞-乙-HiME)] 감상의 기록입니다. 다른 감상글과는 다르게 1,2기를 비교평가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트는약간의 미리나름(네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지만, 거의 신경쓸 정도의 내용은 아니므로 안보신 분들도 읽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 약간이 결말 관련 분위기정도의 언급입니다.내키지 않는분은 읽지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 감상은 작품을 본 분을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으므로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밤을 새워서 딱 하루만에..... 새벽 6시되니까 끝났네요. 생각해보니, 2쿨짜리를 하루만에 끝낸건 거의 4년만에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서버점검 아니었다면 7시경에 포스팅을 바로 했을텐데 이게 좀 아쉽네요.(..) -> 자고 일어나서 등록)
원래 이 작품들은 정식포스팅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좀 주절거려봅니다. 이번 이야기는 마이-히메(1기)와 비교해서 마이-오토메(2기)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길 하려고합니다. (한마디로 주가 2기라는 느낌으로 기술~_~)
아마도 마이-히메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봐야 아래 이야기를 좀 더 이해하기 쉬울듯하니 링크부터 하나 뿌립니다.
--> http://egginn.egloos.com/162444
- 마이-오토메, 마이-히메를 극복할 수 있는가?
마이-히메에 대한 대략적인 평가는 '캐릭터성이나 연출은 좋지만 작의 흐름이나 시나리오에서는 꽝'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런 견해에 동참했었고, 특히 최종화와 그 이전화는 참으로 범죄스러운(..) 결말로 수많은 시청자로 하여금 당황스러움을 선사했던 작품으로 기억되었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이-오토메가 어땠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다소 억지스럽거나 작위적 설정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1기의 그 당혹감의 오명을 벗게하기에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전개가 구성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죠.
일전에도 이미 이야기했지만, 1기 전개는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마구잡이로 만든것처럼 심하게 망가집니다. 그나마 잡고있던 끈도 최종화에서 과감하게 다 헤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죠.orz 하지만 2기는 시나리오의 흐름 자체는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전개 수준도 적절하게 조절되어 있고, 어느정도는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죠. 무엇보다 '말이 될법한' 내용으로 납득이 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1,2기 모두 초반에는 꽤나 시청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을 가지고 '답답함'을 많이 주는 구성입니다. 그걸 1기에서는 막무가내로 헤쳐나가는 형식이라면, 2기에서는 그래도 순서와 흐름을 가지고 무언가 '있어보이게 풀어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사실 1기에서 워낙 당황스러운 결말을 봐서인지 2기에서 결말이 '어떤식으로 나와도 놀라지 않을것이다'라는 강력한 다짐과 함께 돌입을 했기때문에 상대적 쇼크(..)가 적었다고 할수 있습니다.-_- 일단 2기의 전체적인 구성은 그래도 뭔가 설명이 되는것 같고 이야기를 앞뒤를 그나마 '짜맞추기위해서 꽤나 노력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뭐, 2기의 흐름이 성공적이었냐고 묻는다면 저는 일단 그렇다고 해주겠죠. 다만 '1기보다'라고 단서를 붙이겠습니다만=_=
- 진정한 낚시는 차회 예고
최근 2~3년 이래로 최고의 낚시 애니 제작사로 등극하고있는 선라이즈, 이번 시리즈에서 그 빛을 발하는 곳은 바로 차기예고였습니다.
차기예고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사실 다음화하고는 거의 관계없는 이야기들이 많고, 장면 편집도 아주 '오해를 하기 쉬울정도로 절묘하게' 편집하여 시청자들을 샤라락 낚는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죠. 그정도면 정말 경지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을 정도로 그 편집기술에는 박수를 보냅니다.(반쯤 비꼬고 있음=_=)
- 작정하고 표현한 다소 높은 수위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히메 시리즈의 표현수위는 꽤나 높은 편입니다. 일본에서도 이정도면 15금정도는 뜰 것 같네요.(우리나라 기준으로는 19금 가능성이 다분)
흔히 말하는 팬 서비스라고 하지만 이런쪽으로 별로 즐기지 않는 저로써는(..) 이렇게 작정하고 이것저것 집어넣은것은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물론 '필요에 의해서' 넣은 것들은 시나리오 전개상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불필요하게 오버하는 부분은 그다지라는 느낌이었죠.
뭐, 재미가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을 떠나서 이런 부분들은 너무 노리는 역력이 강해서 오히려 '상업적'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더군요.
- 빛나는 캐릭터성
히메 시리즈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캐릭터성에 대한 것입니다. 상당히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각 캐릭터의 성격이나 성향에 대해서 일일히 기억하기가 힘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히메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들에 비하면 상당히 '각인시키기 좋은 포인트'를 잘 집어서 보여준다고 할까요?
캐릭터성이 정말 빛을 발한것은 아마도 2기 오토메가 아닐까 싶습니다. 1기의 캐릭터성도 좋았지만, 사실 2기 캐릭터의 대다수는 1기 캐릭터를 가져와서 '동일인'으로 쓰거나 혹은 '이미지를 오버랩'시켜서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덕분에 1기의 성향과 전혀 다른 구성에 완전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죠.(사실 가만히 생각하면 어떤 면에서는 의도적으로 '반대의 역할'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서 더 대박이었죠.)
사실, 어지간하면 캐릭터에 무감각한 제가 이렇게까지 전작 캐릭터와 비교하면서 즐겨 볼 수 있었던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고 생각중입니다.(..)
ps : 개인적으로 1,2기 통틀어서 최고 쇼킹 캐릭터라면 역시 미스마리아가 아닐까 싶...ㄱ-b
- 외적인 연출력은 충분히 만족
히메 시리즈에서 사람들을 끄는 또 하나의 모습은 아마 연출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1기의 연출력이 2기보다 강했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2기가 연출력이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뭐랄까,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연출력이 '강해야할 신(Scene)'이 1기에 더 많았다고 표현하는게 적절할듯 합니다. 그래도 2기도 필요한 부분, 특히 마무리 부분에 있어서는 그간의 숨겨왔던 비장의 모습들을 쏟아내는 느낌이랄까.... 보는 재미는 충분했죠.
작화부분은 완벽성(?)이라면 아마 1기가 조금 더 나았단 것 같습니다. 2기는 중간중간에 망가지는 부분이 한두컷이 나와서 조금 실망했죠. 그래도 못알아볼정도로 망가지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으니까 작화부분은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뽑혔습니다.
성우진의 연기력....은 아마 부연할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성우진의 구성이 이미 특급(..)으로 진을 치고있다는 것은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더 잘 아실듯하니까 제가 특별히 이야기할것은 없을듯 합니다. 뭐 같은 성우가 다른 캐릭터 연기해도 제대로 알아듣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저에게 성우 이야기는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말이죠.=_=
- 그래서, 이것은 추천할까요? 말까요?
사실 꽤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히메 시리즈는 분명히 외적인 연출이나 효과면에서는 인상적인 부분이 있지만 시나리오에서 꽤나 까먹는것이 많은것도 사실이죠. 1기 전개는 황당하고, 2기 전개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다소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2기 자체를 재밌게 봐서 그다지 지루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말이죠.) 양 작품 모두 다소 초반에는 '뭔가 답답한' 전개를 하기때문에 그게 좀 캥기는 점도 있죠.(2기에서는 제대로 풀어줍니다만)
때문에상투적으로 표현하면 '사람 취향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할수 있을듯 합니다. 애니 좀 보신다는 분이라면 안보고 지나가기에는 아까운것 같고,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기에는 좀 에러일것 같네요.
더불어서, 이 작품을 추천했던 분이 이야기를 해 준 것이 있었죠. '마이-히메는 마이-오토메를 보기 위한 사전 단계'라고 말이죠.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꽤 많은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쪽 의견에 동의합니다.'ㅁ' 무엇보다 전작의 캐릭터를 알고 오토메를 봐야 재미가 배가 되고, 특히 이야기의 흐름에 있어서 오토메는 히메보다는 훨씬 낫다는 느낌이기 때문이죠.
결국은 이런 내용이네요.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라면 마이-히메를, 조금이라도 완성도가 높은 쪽을 택하라면 마이-오토메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라지만 사실 현실은 조금 다르네요.
마이-히메 이후에 오토메를 안보신분들이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사실입니다. 마이-오토메는 마이-히메를 봐야 훨씬 재밌게 즐길수 있으니까 말이죠. 결국 보려고 마음먹은 분들은 전부 다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ps :사실1기보고 2기 안보는것도 꽤나 아깝다는(_ _ ); 중간중간에 낚시 복병만 웃어넘길수 있다면(이미 1기에서 당할만큼 당했으니까) 꽤 괜찮은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볼거리면에서는 풍부하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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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6/06/15 10:57 | 애니 후기 (정식)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제가 예전에 마이 시리즈는 B급 전설이라고 추천하고 다녔어요(...)
2006/06/15 21:00풉. 스케일은 A급인데 시나리오 구성은 C급이죠(..) 전체적으로 B가 아니라 편차가 극심한 특이 케이스중 하나[..]
2006/06/15 22:254.0+2.0=3.0.........B!!!
2006/06/16 15:06(........퍽!)
도사/시험과 학점에 시달리셨군요( - _);
2006/06/16 15:38수정... (4.0+2.0)/2=3.0.........B!!!
2006/06/16 21:29히메가 시나리오가 별로라.........;; 오토메랑 비교했을땐 오토메보다 훨씬 좋다고 느꼈는데요..; 오토메는 지나치게 '예측 가능한', '말이될법한' 내용을 걸었기 때문에.. 내용면에서는 별로 재민 없었던...;; 팬서비스 차원에서 만들었다고 느껴질정도로.. 지나치게 뻔한 루트로 걷느라고요;;;
2006/07/15 09:28개인차가 있겠지만, 1기의 시나리오는 예측 가능성을 떠나서 '전반부의 전개 패턴'과 '후반부의 전개 패턴'이 서로 '상충'될 소지가 많은 형식을 보여줍니다. 스스로 정해놓은 룰을 하나씩 까먹으면서 얼렁뚱땅 마무리지으려고하는 행위로밖에는 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중반까지는 볼만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말아먹는 평밖에 못들었던 것이라고 봅니다.(마무리는 정말 왠만하면 천인공노할 짓이 아니었나 싶을정도임-__) 그에 비하면 오토메는 훨씬 준수한 편이죠. 뻔하건 아니건, 일단 '말'이 된다고 보거든요. 논리적으로 말입니다.[..]
2006/07/15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