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 함장 테일러(The Irresponsible Captain TALOR)

길게 쓸까 간단하게 넘길까 고민하다가 이틀이 흘러버렸습니다. 결론은 - 피곤한 관계로 - 간단하게 쓰고 넘기고자 합니다.

무책임함장 테일러. 93년 작품으로 TV 2쿨(26편)과 OVA 3기(90분/6편/90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SBS에서 방영도 했다고 하더군요. 본분이 꽤 많다고 하는데 저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ㅁ-(당시에 집에 SBS가 잘 나오지 않는 난시청지대였음)

제목에 나와있듯이, 주인공은 돌격함 '소요카제'의 함장인 테일러입니다.그런데 이 테일러는 황당하기 짝이없는 각종 행동들, 특히 이것이 도무지 '계산된 것인지, 운인지'를 보는 사람으로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보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감싸쥔다거나 두손을 높이 든다거나, 기가막힌 소리를 내지른다거나 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질정도로 다반사가 되죠. 이러한 일련의패턴속에서 여타 작품들의 주인공들하고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느낍니다.

전체적으로 극의 몰입도의 점증단계나 진행방향은 (내용은 다소 황당하기는 하지만) 비교적 공식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이러한 흐름속에서언뜻보면 단순한 개그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면에는 상당히 심각한 내용들을 많이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과연 무엇이 무책임한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속에서 극중 인물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통해서 전달을 하고 있죠.

결국, 테일러는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상식을 깨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행할수 있는 강심장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할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극중 누가 말했는데, 테일러의 속은 자신 스스로도 모를것 같다...라는게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었죠.(실제로는 사람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로 전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화라면 아무래도 OVA 1기라고 할수 있는 - 혼자만의 여행 - 이 아닐까 싶습니다. TV판을 연결해서 정확하게 연결해주면서 '테일러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조금 긴편이지만, 시간이 허락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는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오히려 그 당시, '고전'에 속하기때문에, 지금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ps : 작화가 꽤 특이(?)합니다. TV판 처음하고 OVA 마지막 보면 사람들이 누구세요 모드로 달라져있죠.-_-; 문제는 보는 과정에서 얼마나 달라지는지 조금씩 변하는지라 (TV판하고 OVA하고 기본적으로 꽤 다르긴하지만) 묘하게 무난하다는(-_-)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화...는 2개를 꼽습니다

먼저,7화 - 테일러와 돔의 조우 - 하는 화.... 테일러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변신(?)을 하는 화가 아닐까 싶었죠. 이때는 정말 경악을 했다는[...] 물에 빠져도 입만 뜰녀석이 세상에 존재한다는걸 느꼈다고 할까요.(-_-)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22화-_- 최종 전투에서 손을 착하고 신호를 줄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경례하는 센스는 참으로 압권이었습니다. 머리 쥐어싸면서 ㄷㄷㄷ 거렸던 기억은 아마 잊지 못할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건 분명 전쟁광(?)들이 모였다고 자부하는 인간들이 실제로 제대로 된 전투는 거의 해보지도 못하고 끝이 나는 군요. 여러가지로 테일러는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태클걸고 싶은건..... 마무리가 좀 어정쩡해서 아쉬웠죠. 소요카제의 폭파장면은 좋았지만, 그 이후에 붉은빛이 누구인지(왕도 아니었죠? 왕도 중간에 아웃당해버렸으니까) 그 제 3자가 누구인지 대해서 결국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끝나버린게 찜찜합니다.-ㅁ- 후우-_)~



* 이사 이전 댓글들

  1. 사쿠라

    국내판 봤을때의 느낌은 갤럭시 엔젤의 밀피유랑 비슷했었심.
    일판은 안봐서 모르겠고..
    하여간 저건 너무 말도 안되는거 아냐? 라고 했을정도..

    2006/08/05 11:23
  2. 달걀

    둘 다가 아니었을까요? 계획된 것인지 운이었는지.... 답은 OVA까지 보시면 찾을수 있을듯 하네요. OVA 1기가 상당히 좋습니다.~_~ 뭔가 확실하게 방향을 가지고 답을 내주는 느낌이니까요.

    2006/08/05 12:29
  3. optii

    테일러의 한극에서는 양웬리가 기다리고 있지요 사각형의 다른 한 꼭지점이라고 해야하려나?

    2006/08/06 00:45
  4. 달걀

    양웬리는 누구죠'ㅁ'?

    2006/08/06 01:43
  5. 다물도사

    용호님이 댓글을 달아주실 겁니다. 후후후(.........);

    2006/08/06 02:24
  6. 조용호

    은하영웅전설의 주인공이죠.
    테일러 같은 것은 보시면서 은영전을 안보시다니...
    http://bestanime.co.kr/newAniData/aniInfo.php?subPageType=introduction&idx=641

    2006/08/07 08:39
  7. 조용호

    은하영웅전설의 샤롯을 보지 않고 로리로리를 논할 순 없단 말입니다!

    2006/08/07 08:55

by 달걀 | 2006/08/05 00:41 | 애니 후기 (약식)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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