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8월 15일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Final (3기)
이번 포스트는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 Final] 감상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하레와 구우] 시리즈중에서 3기(Final)를 1,2(디럭스)기와 비교하는 형식으로 작성합니다. 시간관계상 이번 포스트도 간략하게 작성하고자 합니다.
하레와 구우 시리즈는 2001년에 시작하여, TV판(1기, 2쿨)과 OVA 2편(2,3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글과 도시를 오가면서 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레와 구우,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의 엽기 코메디(?)로 가득찬 작품입니다.
저같은 경우에, 1,2기하고는 달리, 3기는 꽤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1,2기 전부 DVD를 구매했었는데, 3기는 아직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관계로(보급판 생각중=_=) 못보고(?) 있다가 지난번에 받아놨던 목록에서 찾아서 이번에 보게 되었습니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하레와 구우의 엽기적 전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구우'의 행동이 워낙 상상을 뛰어넘는데다가, 그것을 '비정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하레'와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끊임없는 폭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가 가진 다른 유머가 있는 작품하고의 차이는 바로 이 '정상'과 '비정상'의 틀 속에서 서로간에 충돌(?)이 빚어내는 결과로 웃음을 자아낸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3기인 파이널의 경우, 1,2기에서 보여주었던 이러한 폭소 패턴을 좀 더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엿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소위 말해서 '오버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더욱 '오버'하려는 모습을 보이려다보니까 오히려 '무리수'가 따르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 시리즈의 특성상 '패턴의 다양화'로 승부를 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1,2기에서 나왔던 패턴을 답습하고, 그것을 손쉽게 우려먹으려는 자세도 보이는 것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특히, OVA 후반으로 갈수록 그러한 경향이 점점 더 심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아이디어의 고갈'을 목격한 느낌이라고 해두면 좋을듯 합니다.
게다가, 각 편의 마무리가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기보다는 뭔가 토막토막이 나는 느낌(나름대로 시나리오 흐름이 있으니 옴니버스하고는 다른데 말이죠.)이 강했고, 특히 마무리에서 아쉽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게다가 FInal이라는 이름을 달고 엔딩까지 어정쩡했으니, '추가편'을 만들 생각이 있는건지, 아니면 무책임(?)하게 이렇게 끝내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애매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별로 호감있는 평가는 안나오네요. [하레와 구우] 시리즈에 걸고있던 제 기대수치가 너무 높았을까요? 전작들을 제대로 보고 파이널을 본다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즐길수는 있겠지만, 전작을 모르면 극한 오버로 시작하는 이러한 패턴은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게 해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제작진이 간과하지는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서 작품의 '질적 책임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러한 실망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시리즈를 맞춰야하니 차후에 보급판이 나오면 구입은 하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다소 돈아깝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시리즈의 특성상 정말 딱 1번 보고나면, 두번? 볼때는 이미 다음 상황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급격하게 반감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좀 고민이 됩니다.-3-
일단, [하레와 구우]는 일단 1,2기를 다 보신후에 순서대로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용 자체가 이해되지 않아서 상당히 벙찌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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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6/08/15 13:26 | 애니 후기 (약식)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하레와 구우는 정말..
2006/08/15 14:25한번 보면 또 봐도 재미가 없...
예-_- 정말 1회용이죠[..]
2006/08/15 15:53하레와 구우는 코믹스 시절. 정말 보는 사람만 보던 만화였었죠.
2006/08/17 14:23GM코믹스 작품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말이죠.
(에닉스코믹들 - 엘프를쫓는사람.하멜의바이올린.로토.
브레이크에이지등 재미에 비해 묻힌 걸작들이 많은...)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찾으시더라구요. 이니셜D 같은 경우도 국내에 코믹스가 25권까지
발간되었을때까지만해도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았지만
하지만 비슷하게 애니화와 게임화 덕분에 역전타를 때린 케이스)
애니판이 다시 보면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원작이 `코믹스` 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믹스`의 경우는 애니와 다르게 손쉽게
펼쳐서 볼 수 있고 몇번을 보아도 부담없이 웃을수 있거든요.
결국 개그만화를 애니화 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생기는 결점이라고
보아야 할듯 하네요. 아즈망가 대왕의 경우도 개인적으로는 코믹스판의
만화적인 느낌을 좋아하는데 애니판을 볼 때도 어떻게 재현했을까에
중점을 두고 보았지. 코믹스를 처음 보았을때의 임팩트 같은 건 없었습니다.
(차라리 코믹스를 보지 않고 보았다면 신선하게 보았을지도 모르겠군요)
코믹스를 애니화하거나 애니메이션을 코믹스화 하는 컨버팅 작업은
꽤나 주의를 요하는 작업이죠. 제대로 느낌을 살리지 못하면 욕먹고,
잘 옮겨야 그나마 본전치기고, 가끔 대박이 터지긴 하지만...
최근 일본의 애니의 경우 오리지널 작품이 꽤나 줄어든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가 안정된 작품이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원작을
애니화 하는 경향이 좀 많아 보이는데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좀 신선한 오리지날 명작들이 마구마구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째 8,90년대가 더 재밌는 애니가 많았던 것 같은건 저만의 착각?
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저는 미유님과는 반대로 비교적 최근에 애니를 보기 시작한 세대로써, 원작보다는 애니 자체로 접근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원작 위주로 생각하는 분들하고 꽤 충돌이 있는 경우도 역시 그러한 서로간의 입장차가 다르기 아닐까 싶었죠.
2006/08/17 22:05최근 일본 애니중에 오리지널이 상당히 줄어든것은 확실합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최근 떳다는 작품중에 애니가 원작인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가 점차 심해지다보니까, 좀 더 안정적인 수익을 찾게되고, 그것때문에 한쪽에서 뜬 작품을 가지고 와서 비교적 손쉽게 애니로 제작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문인지 자꾸 원작과의 비교가 들어가면서 원작하고 2차 저작물중에 어느쪽이 더 잘 되었는지 등의, 어떻게 보면 소모적으로 보이는 논쟁에도 쉽게 휘말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 요즘에 오리지널 작품의 거의 없다는것을 감안하면, 아예 오리지널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는 그냥 그 작품 계열(애니)에서 잘되었는지 못되었는지(물론 처음보는 기준으로 제시해서 - 제타입 기준) 판단하는것이 훨씬 감상평을 작성하는것이 손쉽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간혹,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을 만나면 상당히 반갑더군요.~_~
미유님도 저랑 같은 타입이시군염(...)
2006/08/18 09:01요새 애니들은 뭔가 여러개가 빠진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안습임.
아즈망가 대왕의 경우는 코믹스부터 봤었는데 둘 다 재밌더군용(...)
코믹스 볼 때도 혼자 니힐힐 거리면서 웃었는데 애니 볼 때도 혼자 니힐힐..
애니메이션화 되었을 때 어떻게 표현해나갈까 걱정하긴했지만 보고나니까 걱정거리도 사라졌었고..
점점 오리지널 작품들은 보기 힘들더군요.
2006/08/18 15:18그렇다고 만화 원작 작품들이 애니화 된것치고
재미있는것 찾기도 힘들구요(...)
그래도 간혹 원작에 준하거나, 원작을 넘어섰다는 평을 듣는 작품을 만나면 상당히 반갑죠. 그만큼 잘되었다는 것이니까요.'-'/
2006/08/18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