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8월 22일
현시연(현대시각문화연구회) vs 코믹파티(Comic Party)
에, 이번 포스트는 그 말많은(..) [현시연](현대시각문화연구회)입니다. 그리고 비교대상이자 짬뽕 포스팅을 위해서 이전에 봤던 [코믹파티]를 같이 세워놓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번 포스트는 이런저런 일로 시간에 쫓기는 관계로 약식으로 작성하겠습니다.
ps1 : 이 작품들을 모두 추천해주셨던 모님에게는 '왜 이 작품들을 공식으로 하지 않고 그것도 짬뽕으로 약식 포스팅하냐'고 항의하실지 모르지만 '시간이 없어서요'라고 간단하게 말하고 항의 접수는 기각하겠습니다.<(-_-)>
이미 익히 잘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현시연]은 소위 말하는 '오타쿠/동인의 세계'를 그린 작품입니다. '현대시각문화연구회(속칭 현시연)'이라고 불리는 대학 동아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 작품이죠. 원작은 코믹스이며, 현재 7권인가 8권까지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쪽은 애니판으로(코믹스는 완결이 안되었으니) 1쿨분량이 완결되어서 방영되었습니다. 참고로 애니는 코믹스를 본 후에 본 상황입니다.
먼저, 이번 작품을 이야기하기전에 비교 대상으로 [코믹파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잠깐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을 2000년에 leaf사에서발표한게임으로 하고 있으며, 역시 동인계를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은 19금이었지만, 애니판에서는 그러한 요소를 빼고 상당히 가볍게 만들어서 방영을 했습니다. TV판이 1,2기가 있으며 단편 스타일의 OVA가 4화가 있습니다.참고로 게임은 해보지 않았으며, 순수하게 애니판 기준으로만 접근하겠습니다.
두 작품이 어쩔수 없이 비교가 되는 이유는 '같은 계층'을 '다른 시각'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타쿠와 동인을 전혀 별개라고 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할까요? 굳이 따지자면 현시연은 오타쿠쪽에 가깝고, 코믹파티는 동인쪽에 가깝습니다. 시장적 논리로 접근하면 현시연은 '소비자'적 입장, 코믹파티는 '생산자' 입장에서 접근하면 대충 들어맞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잘 안될테니가 각 작품의 세부적인 이야길 좀 해보겠습니다.=_=
현시연은 구매계층, 즉 각종 공식/동인 등의 행사에 있어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매체(말 그대로 현대 시각 문화에 관한 각종 매체들 - 만화, 애니 를 비롯한 각종 부가상품들-_-;)에 대해서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평가[..]하고 이용[.....]하는 쪽입니다. 작품 내에서도 스스로를 오타쿠들이라고 부르고 있으며(물론 일부는 극렬한 반발이 있음-_-) 그에 따른 행동 지침(-_-;)을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이쪽 관련으로 활동했던(혹은 아직도 하고 있는)사람들에게 상당한 동조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ps2 : 지금 소개한 현시연 상황은애니판 기준이며, 애니판 마지막, 그리고 최근 현시연의 코믹스는 서서히 생산자쪽으로 시선을 욺겨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코믹파티는 '코믹파티'와 같은 동인 행사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쪽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교적 좀 더 본격적인 '동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로 만드는 입장에서의 여러가지 고민이나 고충(-_-)에서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현장 종사자[..]들에게는 상당한 공감을 자아낼법한 소재들이죠.
즉, 이 두 작품은 '같은 업계(?)의 다른 입장(??)'을 대표하는 작품(-_-)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작품처럼 은유적으로 패러디정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바로 그 계층을 직접적으로 겨냥해서 만들어진 작품들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비웃을 생각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이 두작품을 통해서(-_-) 이동네가 얼마나 험난한 곳(..)인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뭐랄까, 간접적이긴 해도 이쪽 세계가 어떠한 구성으로 되어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어렴풋이 알려주는 효과는 충분히 가지고 있죠. 뭐- 그런다고 이쪽에 발을 들여놓고 싶다라거나 하는것하고는 전혀 별개지만서도 말이죠.
일단, 양 작품 이쪽 세상들을 다소 담담하게(현시연), 혹은 다소 오버해서(코믹파티)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개그의 끈은 놓치 않고 있죠. 전 이쪽으로 빠진 사람은 아니었지만,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으니 코드는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터라 꽤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ps3 : 현시연보고 담담하다면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아는 오타쿠의 레벨은 이미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수준은 훨씬 뛰어넘기 때문에(-_-;;;) 그냥 '일반적인 오타쿠의 삶'정도로 치부해버려도 좋아서 '레벨이 낮아서' 담담하다고 표현한거죠.[..] (사실, 오타쿠의 극의중 하나인 '은둔형 외톨이' 증세가 되어버리면 이미 개그로써의 효력은 잃어버립니다.-_-)
다만, 추천하라면 글쎄요? 이동네 코드를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손뼉치고 웃을 수 있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도대체 쟤네들이 무슨 이야길 하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서 멍하게 계실분들도 꽤나 많을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연륜'이 되는 분들에게 헌정(-_-)하면 좋을듯한 작품입니다.
ps4 : 본문 길이의 30%가 추신이군요.[..]
* 이사 이전 포스팅
# by | 2006/08/22 16:17 | 애니 후기 (약식)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이제 NHK를 보실 차례임?
2006/08/22 16:33저도 그문제로 고민중이었어요[..]
2006/08/22 18:28로젠 메이든은 보셨던가(...)
2006/08/23 01:54로젠은 본지 꽤됐죠.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가 나오긴 해도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건 아니니까 패스[..]
2006/08/23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