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07일
피규어 17 : 츠바사와 히카루
방금 끝냈습니다. 원래 편당 시간이 길어서 방학때 보려고 ?는데, 중간고사 끝난 직후의 잠깐의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무난하면서 이쁜 그림'을 찾다가 보니까 이 작품이 결국 선택되었습니다.
일단 한마디 하고 들어가자면.... 이 작품 정말 멋지군요. 이정도 되는 작품이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입니다. 정식으로 포스팅하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약식으로 대체를 하겠습니다.ㄱ-
이 작품은 언듯 보면 메카물(?)이나 변신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은 성장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특히나 츠바사와 히카루의 관계에서 서로간의 영향을 미치는 것과 주고 받는것을 살펴보는 것이 주된 관심사입니다. 어쩌면 전투는 부차적인 부분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소 내성적이고 조용한 츠바사에게 히카루의 존재는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면서 의지하고 싶은 대상이기도 합니다 쌍둥이로 살아가면서(표현이 이상하죠? 이건 작품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여러가지 사건을 거치면서 히카루의 캐릭터성은 지속적으로 변해갑니다. 겉으로 보기엔 별 변화가 없는것 같아도, 히카루의 행동이나 내면은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변화해가고 있으며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심리적 변화를 굉장히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한편, 히카루는 츠바사와 같은 조건(이것도 이상한 표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속에서도 상당히 밝은 캐릭터로 나옵니다. 사실 단순히 '밝다'라는것보다는.... 굉장이 '강인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야겠죠. 츠바사가 히카루를 바라보면서 여러가지고 변화를 겪고 성장을 한다면, 히카루는 그 자체로 변함없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쌍둥이지만 반대되는 성격덕분에, '완전히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 어느 장면에서든지 히카루나 누구이고 츠바사가 누구인지 쉽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비단 머리 모양으로 구분하지 않아도 말이죠) 이러한 점들은 이 작품의서 두사람의 심리묘사에 얼마나 제작진이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상당히 정적이면서 수채화를 그대로 풀어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급해서 펜선을 안지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보니까 의도적으로 펜선을 지우지 않고 수채화풍으로 지속적으로 배경을 그려주고 있더군요. 요즘엔 이런 작품을 보기가 힘들어져서인지 상당히 고전에 가까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사실 액션이 많은 작품치고는 굉장히 정적인 스타일입니다. 역시 주는 성장드라마서일까요?)
적으로 나오는 녀석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이녀석들 디자이너 영전 시리즈에서 온 분께서 작업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밥맛 뚝뚝 떨어지게 그리는 것이 상당한 압박이더군요. 중학교때 영전4 몹들 보면서 하고 많은 애들중에서 왜 저렇게 밥맛 떨어지게 그릴까 싶었는데 거의 그정도 수준과 동급으로 그려집니다. (원래 생물학쪽 계열로 가면 다 저렇긴 하지만-_- 메카닉 류의 메탈 계열은 확실히 아니니까요.=_=)
이 작품은 방영 조건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한 화가 45분이고, 한달에 1번 방영을 해서 1년에 걸쳐서 방영된 작품입니다. 그림체나 색감은 꽤 고전틱한 느낌도 있지만, 나름대로 01~02년 작품이니 그렇게까지 오래된 작품은 아니죠. 작화 상태는작은 얼굴일때를 제외하면 (항상 먼거리에서 캐릭터를 잡을때가 문제가 되네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작품의 특성상 쌍둥이이기 때문에 '거의 똑같게' 그려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탁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 처음엔 두 캐릭터가 성우까지 같은줄 알았는데 다행이 그건 아니더군요. =_=;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지만, 대부분 미리니름성 내용이 잔뜩이라서 차마 말하지를 못합니다만, 가능하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이정도 되는 작품 만나는것은 결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느낌입니다.
자, 못다한 이야기는 밑으로 미루겠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클릭& 스크롤 내리지 마시고-_-''
이 작품... 사실 각 화별로 할 말이 굉장히 많습니다. 인상적인 부분도 많았고.... 무엇보다감성을 그려내는 스케치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특히 후반부쪽에 이러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으니 이쪽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보신분들은 다들 느꼈겠지만 7화에서 한번 대박 낚죠. 아직 반밖에 안지났는데 이렇게 전개해서 어쩌자는거야;ㅁ;~~ 라고 했더니 마지막에 뭔가 허무하게[..] 하지만 7화에서 보여줬던 그 연극내용과 현실의 실제 상황과의 매칭하는 기법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장치적 조건으로 굉장히 유사하게 만들어서 이를 반영했죠.
사실 그 후, 8~10화 전개는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8화인가 9화가 먼산으로 압권이었죠. 갑잡기 멀쩡했던 애가 그렇게 뿅해버리면 어쩌라는겨[..] 전개상으로 다 좋았지만 그 부분은 정말 미스였다고 생각합니다.-_-;;;
하지만, 10화였나요? 츠바사가 히카루에게 했던 말.... 굉장히 '터부'시되어야 하는 금언중 하나가 아닌가요?(전 그 직후에 관계가 파국을 맞이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도 토닥토닥 해주는 히카루에게 ;ㅁ;bbb 이전 전개가 조금 미스였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풀어내는 히카루의 강한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11,12, 13화는 전부꼼꼼하고도 기억에 남을만한내용이었습니다. 10화에서 풀어준 것 까지는 좋은데 여기서 츠바사는 굉장히 의존적인 캐릭터로 한번 더 변신을 하죠. 그런 츠바사에게 다시 이별을 준비하면서 히카루가 홀로 설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었지만 좀 더 강하게) 도와주는 히카루의 그 강한 이미지와 마음 씀씀이는 사실 다른작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강인한 모습이었습니다.(뭐 이미 그 포스는 10화에서 증명되었지만)똑같은 모습으로 이렇게까지 전혀 상반되는 이미지를 그릴 수 있을까라고 했을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12화에서 츠바사가 히카루의행동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츠바사는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꼭 이런 것 뿐만 아니라고해도, 전체적으로감성적인 부분에서 강약조절이 굉장히 탁월한 작품이었습니다.
엔딩이 굉장히 궁금했는데....새드 엔딩으로 끝나더군요. 사실 모선이 박살났으니 계속 눌러앉았다~라고 해도 이해해줄 수 있었거늘[..] 무자르듯 딱 잘라서 끝이라니ㄱ-;;;마지막 피규어에서 츠바사 홀로 나타나는 모습은 정말 ;ㅁ;... 내심 어떤 방법으로든 다시 만난다거나 하는 전개를 기대하고 있었는데=_=저동네애니치고는 꽤나 잔인한 결말이었습니다. ;ㅁ;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ㅁ; 이거 국내 정발했으면 당연히 사게될 품목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작년엔가 국내 방영 했다는데;ㅁ; 안나올려나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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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6/11/07 03:09 | 애니 후기 (약식)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투니버스에선가 방영했지만 애들에겐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 그런지 인기는 별로 없었심.
2006/11/07 10:10전 코믹스로 1,2권보고 바로 엔딩 네타 당해버려가지고 안습이었지만(...)
(학교라서 비로긴) 언듯보면 애들 이야기 같은데, 사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 이상층에서 보면 더 좋았을것 같은 작품입니다. 특히 미묘한 감정의 묘사나 표현을 감지할 수 있으려면 어느정도 내공이 필요한 작품이기도 한것은 맞죠. 이 작품이 뜨지 못한게 굉장히 아쉽습니다.(_ _ );
2006/11/07 12:09(다음 해 학술제에서 달옹은 피규어 17을 선보이게 된다.) 훈훈한 이야기......
2006/11/08 19:18흠.. 다음주 화요일 발표만 끝나면 봐야겠음. =_=;
2006/11/08 19:25유경님 댓글을 보니까 막 보고 싶어집니다;;
유경님 댓글ㄱ-?
2006/11/08 22:07아... 저 노란머리 소녀 퍼스나콘만 보면.. 유경님이 떠올라서..
2006/11/09 22:26다시 보니 달걀님이 다신 댓글이네요 =_=;
매너좀[..]
2006/11/09 23:40하지만 귀차니즘에 빠진 다물님은 이미 이 작품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2006/11/10 01:18후덜덜;
2006/11/1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