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네 얼음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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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라노벨 초간단 감상 (2)

이미 2월이군요. 지각이지만, 지난 2010년1월 감상 (1)편에 이어서 그 쪽에 올리지 않은 내용을 연속해서 올립니다. 역시 일반적인 시각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미리니름(스포일러/네타바레)은 없으니까 프리뷰 대용으로 보셔도 됩니다.

책 선택에 약간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알기 쉬운 현대마법 6 (익스트림 노벨 / ★★★★)


오랜 시간이 흘러서 드디어 코요미가 조금은 '마법사다운' 모습을 보이는 편입니다. 한번 꺠우치니 잘하네요....일리는 없겠지만 이제야 0.5%정도 성장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어이)

사실 전체적으로 작품의 용어가 상당히 어려워서 독자 층이 다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다만 이 작품은 재미가 있는 것이, 작가 및 일러가 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양호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해서 두 페어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줍니다. 특히 오죽하면 일러 담당하신 미야시타 미키씨는 1권하고 그림이 완전히 딴애가 됐다고 하시겠습니까[..] 사쿠라자카 히로시 씨 역시 신인이라서 매 권수가 달라질때마다 필력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_-;) 

사실 1권이 딱히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좀 난해한 이야기가 많고 주인공이 잘 살아나지 않는 느낌...이었다면, 갈수록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정적으로 '아, 이제 좀 재미있는 전개가 될 것 같다'라고 느꼈던 4권 이후로는 읽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뭐, 결론은 6권은 상당히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


- 책의 공주는 노래한다 2 (NT 노벨 / ★★★★☆)


원래 1권 말미에 '총 3권'을 예정해두고 진행을 했었다는 작가의 말 답게, 2권의 전개는 상당히 빠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제법 두께가 되는 편인데, 과거 - 현재의 두 흐름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면서 여러 장면이 휙휙 지나가기 때문에 1권보다도 좀 더 생동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알려진대로 이 작품은 사실 4권으로 완결이 납니다. 2권 말이면 딱 중반인데, 사실 지금까지 뛰어온 거리를 보면 거의 3분의 2이상 진행했다는 느낌인데... 과연 마무리가 어떻게 되길래 4권까지 가게 되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아마, 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은 학산(익스트림 노벨)의 싸우는 사서 시리즈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작품의 테마가 상당히 유사하고 세계관도 비슷한 점이 있어서 비교하면서 보기에 딱 좋은 두 작품입니다.

두 작품을 모두 즐기신 모 지인 분의 짦은 감상은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작가가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서 스타일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라고 촌평하셨는데, 정말 공감가는 이야이입니다. (그래서 몰래 인용)

참고로, <책의 공주는 노래한다>의 타사키 레이씨는 여성, <싸우는 사서 시리즈>의 야마가타 이시오씨는 남성입니다. 또한 두 분다 이전에 여러 작품을 발표하셨던 중견 레벨 급은 되시는 분들입니다.


- 7인의 무기상 3 (NT노벨 / ★★★)



요즘 다소 심각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는 라노벨 시장에서, 몇 안되는 '동화풍'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뭔가 판타지틱한 배경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의외로 이야기는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 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까요.

전반적으로 문장이 쉽고 간결하게 적혀 있어서 보기가 편한 작품입니다. 여러가지 이벤트적 요소도 풍부하고 각 캐릭터의 상관관계도 제법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개연성'이 부족해보이는 돌발성 이벤트가 좀 많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특히 3권 초반에 있는 그러한 이벤트의 경우에 특히 그러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다소 갑작스러운 전개를 제시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구조가 아주 치밀하거나 계산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은 별로 좋은 느낌을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으로 접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제법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 MAMA(마마) (NT 노벨 / ★★★★★)



우선, 제가 이달 신간으로 총 15권인가 16권인가를 샀는데, 그 중에서 이번 달 추천작을 꼽으라면 단연 이 작품을 내세웁니다.

이 작품은 신간을 사면서 마지막까지 고심을 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MAMA의 일러스트는 표지에서 보다시피 '국내에서는 도저히 쉽게 먹히지 않을 것 같은' 일러스트입니다. 일러스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최근 트랜드하고는 맞지 않다...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시각입니다.

일러스트에 자주 낚이는 저로써도 사실 MAMA는 원래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습니다...만은, 다른 책을 고르면서 생각하기를

"얼마나 작품이 잘 나왔으면, 최근 국내에서 먹힐 것 같지 않은 저 일러로 당당하게 출간을 했을꼬"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때문에 다른 책 고를 때까지 고민을 하다가, 책 지르는데 고민하는 것은 나랑 맞지 않다는 신조에 따라서 그냥 사왔습니다.(룰루)

생각해보면 MAMA(마마)는 우리 말로 바꾸면 딱 '엄마' 격으로 단어로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사용중에 있습니다.

일러에서도 약간 감이 오지만,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봉인된 악마로 취급받는 존재를 우연한 계기로 사역하게 된 어떤 아이의 일생을 담아낸 본편과, 그리고 그 후에 이어지는 에필로그성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여러 사람의 생각이 뒤섞여가지만, 그 가운데서도 '엄마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이야기의 시작이 되고, 다시 끝으로 돌아오는 모습에서 짧은 단편이지만 작가가 원래 목적으로 하였던 테마를 오롯이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여러가지 반전 요소도 등장하며,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웠던 방법으로 이야기가 마무리지어지는 것을 보면서 실로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이야기하면 미리니름이 될 것 같으니... 짧게 마지막으로 당부 하나만 드리자면, 현재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내는 분들에게는 제대로 직격탄이 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꼭 그러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핵심 대상층은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 않은 분들이나, 혹은 과거에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던 경험을 가졌던 분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어머니는 역시 위대합니다. (_ _)......


-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 1 (J노벨 / ★★★★☆)


일단 1월 말이라는 미묘한 시점에 나와서 포스팅 전선을 혼란케 만드는데 일조한 작품입니다.[..] 어떻게든 1월에 읽었기 때문에 이쪽에 던져봅니다.~_~

작년 국내 출간되었던 <어느 비공사에 대한 추억>은 일본 현지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여러 매체로 미디어 믹스가 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이 때문에 결국 이렇게 후속작까지 나오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 입니다. 1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연가>는 단편집이 아닙니다.

우선 이 <연가>에 대해 먼저 알아둬야 할 부분으로, <추억>과 직접 이야기가 연결되는 작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추억>을 읽지 않은 분들도 <연가>를 읽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만, 가급적이면 그래도 <추억>을 먼저 읽고 <연가>를 읽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작가인 이누무라 코로쿠씨는 전작 <추억>에서 자신의 입장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감상이나 애환을 밀도있게 그려내어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연가>에서도 그 실력은 유감없이 발휘되어 곳곳에 어필 포인트를 마련하여 읽는 내내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장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작가의 센스는 오직 1명의 캐릭터에 '여동생, 그것도 배다른 설정 옵션' -> '파트너' -> '소꿉친구'라는 옵션을 전부 부여한 [아리엘 알버스]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것입니다.
 
이게 왜 대단하냐면, 보통 배다른 여동생이라는 설정이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전개 순서대로라면 소꿉친구 or 파트너 -> 여동생 순으로 되어야 하는데, 이 작품은 첫 등장은 파트너로 나왔는데, 가만히 보니까 배다른 여동생이었고, 거기에 알고보니 소꿉친구가 될 수 있는 설정!'으로 전개순서가 일반적인 상식(?)과는 역순으로 배치되었다는 것입니다.[...]

뭐, 각설하고 소꿉친구 설정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정말로 "으악 작가님 맨허! 우아아아아-" 라고 외쳤습니다.(-_-....


※ 결론
  작품 등장 순 : 파트너 -> 여동생 -> 소꿉친구
  작품 시간 순 : 여동생 -> 파트너 -> 소꿉친구


여동생 [아리엘 알버스] 파워가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사실 진 히로인이 될 모 캐릭은 1권에서는 후반부에 상당한 어필 포인트를 획득함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상대적으로 저 멀리 밀려버립니다.-_- 뭐, 1권 말에 떡밥 잔뜩 뿌렸으니까 2권에서 알아서 수습해줄거라고 믿습니다.[..]

아무튼, 전작 <추억>을 즐겁게 보셨던 분들은 물론이고, 위의 속성에 0.1%라도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보시기를 바랍니다.(-_-;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_~


덧글

  • 노란개구리 2010/02/01 12:21 # 답글

    비공사는 장편이다보니 좀 애매한게;;; 전작에서 비공기 전투신 보고 발려서 걸려든 사람이 태반일거 같은데 문제는 1권에서.... 뭐 저는 러브스토리도 좋아하니 상관은 없지만 쫌 미묘했습니다. 그래도 작가분의 필력은 여전하더군요.
  • 달걀 2010/02/01 13:54 #

    아마 전작을 보셨던 분이라면 비공사는 덤이고 사실은 연애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테니까 이번에는 그러한 쪽으로의 피해는 덜 나올듯 합니다.(..) 그나저나 비공사나 여러가지 설정은 제법 세세하게 등장하는데, 아마 그쪽으로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떡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작가 자신은 그쪽으로 취미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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